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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산 천불봉 단풍에 불타고 ... 백아산. 만산에 붉은 융단 펼쳐놓고 떠나는 가을을 아쉬워 한다. 백아산.동족의 상흔이 남아 있는곳. 예전 응어리진 恨들이 새봄 피빛 철쭉으로 피어나 능선에 눕더니 한여름 뙤약볕 아래 하늘로 키재던 억새는 마지막 은빛 길게 비추며 겨울로 갈 채비를 한다. 百鵝山!滿山多紅 능선 곳곳에 일제히 ..
낙동정맥 첫날 구덕산 강풍도 인내로 잠재우고... 낙동정맥 제1구간 구덕산 강풍도 잠재운 강한 의지의 출발 대티고개-구덕산-고원견산-개금동-삼거리안부- 백양산-만남의 숲-만덕고개 / 19.5km 다시 맥을 밟기로 했다. 엄청난 고통뒤에는 탄산음료 같은 짜릿함과 그리고 성취한 희열의 전율이 쏴아하게 전신을 돌아 나간다. 거친 산길일수록 더 다가가고 싶은게 맥 종주 산행이 아닐까? 전설처럼 살자는게 아니라 긴 산줄기에 서면 삶의 고통과 고독함 그리고 외로움도 잊혀지고 오직 평온한 마음만 능선을 따라간다. 그래서 산객은 베낭 하나만 걸치면 거침없이 숨몰아쉬며 산을 오르는게 아닌가? 2005. 2. 20. 오전 6시45분 출발지 직업전문학교앞으로 가니 여성산행대장과 김남철 운영위원이 나와있다. 이어 김해 제씨(김종길 아우)가 낙동정맥 전담 기사로 자청해 도착했..
낙남정맥 제1구간 동신어산-나전고개 [제1구간] 이게 정말 낙남의 맥(脈)이란 말인가? 매리2교옆 - 동신어산 - 480봉 - 감천재 - 생명고개 - 신어산 - 영운고개 - 403봉 - 나전고개 [도상거리 15.7km] 종주일자 : 2004. 2. 8. 날씨 : 맑음. 소요시간 : 8시간45분(산제 37분 포함) [분노의 첫발 】 이게 정말 백두대간의 끝에서 연결되는 낙남정..
진양기맥 1구간 남덕유에서 수망령으로 덕유는 아직 봄은 멀고 ... 진양기맥 종주. 무엇이 나를 이 험난한 고행의 길로 가게 하는걸까?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이 길을 가는 진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 느낌과 추구하는 의도는 각각 달라도 자신과의 한판 싸움이요 살아 있음을 더욱 소중하게 느껴보기 위해 사람들이 쉬 실행하지 않을려는 ..
쌍계사 불일폭포에 승천하는 靑龍 그 溪谷. 그 山寺. 하동 雙溪溪谷 雙溪寺 무덥다.한줄기 소나기가 이렇게 그리운날이 있었던가? 계속되는 찜통더위. 어디로 가야할까? 폭염으로 전국의 재래시장은 사람들 발길이 끊어져 생계마져 위협받는다 하고 에어컨 바람 쏟아지는 백화점과 대형매장에는 연일 사람들이 모여 매출이 급등하고 ..
악양벌 민초들의 혼이 된 허수아비들의 춤사위 언제보아도 넉넉한 섬진강은 여름 그 많은 투정들을 받아내더니 싫은 기색 없이 가을로 간다. 지리의 줄기로 하동포구 80리를 굽어보며 내려오던 성제봉(형제봉)은 악양벌에서 그 위용을 들어올리며 큰 산 하나를 만들어 악양벌 그 너른 들판의 바람막이로 삼았다. 걸죽한 대하소설 박경리님의 토지의..
설악산. 소청에서 서북릉 지나 장수대로 무시로 그리던 천하명산 설악 ! 장쾌한 서북릉이 인내를 시험하다니... 글. 그림 / gisandul / 2004. 8. 16. 맑고 흐리다 비옴 뜬눈으로 지새는 밤은 너무길다. 온갖 소음을 견디다 못해 숙소 밖 평상에서 혼자 잠을 청해볼려고 부회장 침낭을 들고나와 누워보니 수없이 설악으로 떨어지는 별들이 여유롭다. ..
설악산. 백담사에서 대청봉을 백담계곡에서 구곡담 거쳐 대청봉으로 간 사람들 백담사앞 계곡. 돌탑들이 정겹다. 잠 한숨 못자고 새벽5시 설익은 밥 한공기로 허기를 때운후 백담사 분소 버스 정류장을 향해 베낭을 지고 달린다. 저 버스를 놓치면 7. 1km 시멘트길을 걸어야 한다. 특히 오늘은 만해를 기리는 만해 축제의 마지막 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