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258)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그 깊은 속으로 수목원에도 가을이 피었다. 해마다 이맘때 걸망을 메고 안개낀 새벽길을 달려 만나는 수목원은 밤새 수묵화를 그려 놓았다. 가을은 버얼써 농익어 손끝이 닿기만 하면 터질것 같아 아린 마음이다. 파도에 부서지는 포말처럼 바람에 일렁이며 떨어지는 물든 낙엽은 그리움 처럼 하늘거리.. 새벽 대가지 대가지는 청향당에서 지척에 있는 저수지로 1945년에 축조된 소가야 도읍 고성벌을 적시는 젖줄이다. 새벽물안개 핀 풍광을 담으려 부지런을 떨었지만 물안개는 없다. 몇개월전 조성한 연꽃공원과 얼마전 개통한 무한의 다리(필자생각)덕에 대가지는 연륜에 걸맞는 품격있는 저수지로 자.. 1년만에 표고버섯이... 왕초보 농부가 맞는 청향당 두번째 가을 첫해 가을 단풍빛이 지리의 뱀사골만 못했을까? 빛깔이 곱기는 수렴동골 이나 적가리골과 견줄만 하더니 작년에는 일찍 된서리가 내려 빛깔 고운 단풍대신 마른 추엽들만 만산에 펼쳐놓더니 올해도 오늘 새벽 된서리가 내렸다. 어제 대한민국의 유일한 토종이자 국제슬로푸드협회 "맛의.. 홍천 은행나무숲 설악을 저 만치 밀어두고 속초의 민박집에서 1박을 하고 새벽5시 설악으로 진입하다가 혹 나올때 어제처럼 차들이 뒤엉켜 수시간을 꼼짝도 못하고 낭패를 당할까봐 미리 겁을먹고 내설악 백담사나 들릴 요량으로 미시령을 향해간다. 미시령은 새로난 도로(유료)와 옛 미시령길로 나뉘어져 많이 변했다. 수년전 대.. 자작자작 자작나무가 들려주는 가을연가 강원도 인제. 70년대초 결코 짧지도 길지도 않은 3년의 군생활을 이곳에서 보낸 사람들은 아무리 고된 군 생활이라도 생전 잊지 못할 추억들을 품고 살아가고 있을것이다. 필자는 이 인연에 옭아매어져 전역후 지금까지 6번이나 근무했던 부대와 그 주변을 추억하며 여행을 한다. 어쩌면 .. 구절초 그리움처럼 함초로히 피었다 바람이 물결처럼 흔적을 남기면 너는 슬쩍 자멱질하다 다시 하늘향해 고개를 든다 억겹의 시간 속 내면의 고통마져 감내하며 오늘 촛불처럼 피었다.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1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