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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머무는 자리(2) 겨울이 머무는 자리(2) [글.사진 / 雲岳 2010. 12. 7.]
겨울이 머무는 자리(1) 겨울이 머무는 자리(1) [글.사진 / 雲岳 2010. 12. 6.]
지금이라도 느리게 함 가보자 한해의 마지막 달 12월이다. 묵은해와 새해의 경계, 해마다 12월은 우리에게 무슨 의미일까? 바쁘다는 핑계로 고단한 일상이라며 뒤 한번 돌아보지않고 달리는 너 와 나에게 사색과 명상의 시간을 가질것을 주문하는 시간은 아닌지... 느리게 함 가보자 고즈녁한 오솔길을 걸어며 일탈의 행복을 품고 지..
왕산에서 구례로의 여행길
고요 눈발이 그쳤다. 새벽 고요가 강기슭을 따라 눕는다. 언 나무에 앉아있던 새 한마리가 인적에 놀라 강 건너로 날아간다. 가벼운 봄을 임신한 수양버들이 가쁜숨을 몰아쉬며 머리를 풀고있다. 강원도 정선을 가기전 이른 새벽에 만난 남한강변의 새벽고요를 담고... (2010. 1. 10.)
자비의 빛 길을 나서면 나를 찾는다. 숲속 작은 오솔길에서 잃어버린 나를 만났다. 가만히 앉아 아주 오래된 이야기를 듣는다. 나는 바람꽃이였다. 민들레 흩뿌리는 바람꽃이였다. 빛이 내린다. 장대비처럼 내리는 빛 . 검은 가슴을 휑하니 비추는 빛. 자비의 빛에 세상이 밝다. - 선운사에서 세상을 담고온날 -
11월의 일상중에 그윽하던 국향도 사그라 듭니다. 11월도 중순, 영락없는 초겨울 입니다. 서리.찬서리가 서너번 내리더니 드디어 올 아침에는 된서리 무서리가 내려 마당의 수돗가에 담긴 대야의 물이 제법 꽁꽁 얼었습니다. 하얀 입김도 제법 많이 나옵니다. 출근길, 사람들의 표정이 춥습니다. 가을 끝자락을 한참 붙..
가을 끝자락을 잡고... 폭풍우에 사납게 몸부림치던 여름을 끌어안고 뒹굴던 가을은 무던한 불꽃을 몇번 지피더니 찬서리 서너번 맞고 엄동의 길목에서 배회하고 있다. 바쁘게 살아가는것이 익숙해진 우리에게 "여유" 그 자체를 사치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겠지만 막말로 자식들 공부 다시키고 그리고 결혼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