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 산길에서 (6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04년 가을 붙잡고 선 강천산 2004년 가을 붙잡고 선 강천산 11월 초 차창밖 들녘은 텅비어 스산함이 감돌고 길가 가로수는 허전한 마음들 달래기라도 한듯 힘모아 일제히 소진하듯 기지개를 켜며 가을색을 뿜어올린다. 해거름도 아니건만 기러기는 북쪽 하늘을 향해 ㄱ자로 날고 촌부(村夫)의 논바닥 볏짚 모우는 손놀림에 아득히 .. 만추의 추월산. 안개짙은 담양호에 붉은 자락 내리고 만추(滿秋)의 추월산 ! 안개짙은 담양호에 붉은 자락 내리고... 전날 (11. 5. 토)찾아간 황매평전엔 가을색은 사라지고 수많은 그리움으로 핀 억새의 흰꽃마져도 바람결에 모두 날아가 대궁만 베틀바위를 향해 흔들리고 있었다. 산 밑 신촌의 계단식 다랭이 논은 기(氣)쓰며 풍요를 쏟아낸 어지러움에 .. 올해도 관악산엔 가을이 휘돌다 갔을까? 한강수 굽어보는 관악산. 올해도 가을은 어김없이 휘돌다 갔을까? 일천만 하고도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수도 서울. 그 해도 한강수는 희뿌연 개스를 뚫고 그래도 기운차게 너른 바다 서해로 흘러가고 있었다. 관악산의 기운이 솟은걸까? 한강 이남과 과천벌은 아파트 숲을 이루고 있다. 허지.. 칠보산과 동해 고래불 칠보산과 고래불 해변 하늘과 바다 그리고 산마져 온통 회색빛이다. 유금사 독경소리 골을돌아 귓가에 살며시 내려앉고 갸냘픈 풍경소리는 마음까지 씻어준다. 천하의 명약 산삼을 비롯해 더덕 철 등 7가지의 보물이 있었다는 칠보산은 가는길이 너무멀어 반나절이나 걸리지만 그곳엔 아름다운 적송.. 추월산은 가을잔치 준비중 담양호도 물들일 준비하는 호남의 명산 추월산 ▲추월산 원경 담양은 대숲소리만 들리는 고장은 아니다. 담양의 가을도 아주 특별하다. 옥과 나들목을 빠져나오면 바로 만나는 신작로의 가로수가 이국적인 가을 분위기를 연출해 이곳을 한번 다녀간 사람이면 겨울연가의 주무대였던 남이섬의 숲보다.. 설악산. 소청에서 서북릉 지나 장수대로 무시로 그리던 천하명산 설악 ! 장쾌한 서북릉이 인내를 시험하다니... 글. 그림 / gisandul / 2004. 8. 16. 맑고 흐리다 비옴 뜬눈으로 지새는 밤은 너무길다. 온갖 소음을 견디다 못해 숙소 밖 평상에서 혼자 잠을 청해볼려고 부회장 침낭을 들고나와 누워보니 수없이 설악으로 떨어지는 별들이 여유롭다. .. 설악산. 백담사에서 대청봉을 백담계곡에서 구곡담 거쳐 대청봉으로 간 사람들 백담사앞 계곡. 돌탑들이 정겹다. 잠 한숨 못자고 새벽5시 설익은 밥 한공기로 허기를 때운후 백담사 분소 버스 정류장을 향해 베낭을 지고 달린다. 저 버스를 놓치면 7. 1km 시멘트길을 걸어야 한다. 특히 오늘은 만해를 기리는 만해 축제의 마지막 날이.. 천태산. 칠순 노익장이 지켜낸 충북 설악 칠순 노익장의 고집이 지킨 충북의 설악 천태산. 금강은 가을을 향해 아무런 구속없이 속도를 내고 있었다. 구비쳐 휘돌다가 한귀퉁이 기암비경을 만들어 올려놓더니 할일없는 뭉개구름 노닥거리다 가라며 말갈기를 닮은 날렵한 갈기산과 월영산도 보기좋게 들어다 놓았다. 68번 지방도옆으로 황금빛.. 이전 1 ···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