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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現場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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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매화마을 구례 산동마을 봄은 아직 멀다. 방송사들은 남녘엔 봄이 왔다며 매화를 올려 분위기를 띄우지만 이제 겨우 몸을 푼 섬진강변 매화마을은 축제준비만 요란하지 썰렁하기 그지없다. 홍매(접꽃)는 꽃샘추위에 얼어 볼품이 없고 청매는 망울만 봉긋 올려놓았다. 만개까지는 최소 보름 정도는 걸릴듯... 산수유가 익는 산동..
가을걷이 수목원에 가을 깊어지면 메타쉐콰이어 숲길을 따라 가을걷이에 나선 사람들로 人山人海가 됩니다. 가족들이 연인들이 그리고 친구들이 일상의 성벽을 뛰어넘어 自由라는 바깥에서 선홍빛 가을에 젖어 갑니다. - 2014. 11. 02. 경남 수목원에서 -
100년의 유산
100년의 유산
2014년 10월 8일 지구가 달을 삼키다(월식)
우리 또 동피랑 함 가보까?
2014년 갑오년 새해가 떠오릅니다. 한참을 기다려 구름위로 떠오르는 갑오년 새해를 만났습니다 갯가에 새해를 보려고 몰려든 사람들의 함성소리가 오늘 아침에는 들리지 않습니다. 해마다 새해 새날을 밝히는 해를 향한 아낙들의 염원도 합장도 볼수가 없습니다 새해가 나에게 묻습니다 올핸 어째 안녕하시겠냐고? 이 땅..
계사년을 보내고 오늘 저녁의 일몰에서 내일 아침의 일출을 읽는 마음이 지성이라는 이야기를 누군가가 쓴 책에서 읽었습니다. 팍팍했던 올 한해 가는 해를 보내며 사람들이 묻습니다 안녕 하셨냐고?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해는 이내 서산 너머로 사라졌습니다. 여운마져 어둡습니다. - 2013년 해를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