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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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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선녀가 그린 칠선골 가을 일곱선녀가 그린 칠선골 가을 [글.사진 / 기산들 ] 지난 5월 지리산엔 일대 사건이 일어났다. 금지의 땅이자 금단의 골 칠선계곡을 사전 예약제이긴 하지만 개방한다는 소식은 지리산을 동경하는 산객들은 물론 일반인 들 조차 흥분과 기대로 밤잠 설치게 한 중대한 사건임에 틀림이 없었다. 마천 의탄..
만산 홍엽으로 가는 지리산 만산 홍엽으로 가는 지리능선 [글.사진 / 기산들 2008. 10. 11.] 산 사람들의 영원한 희망봉인 지리산은 올해도 어김없이 능선마다 싱싱한 이파리를 홍엽으로 물들이며 파란 하늘에 흰 구름 까지 걸쳐 완연한 가을 구색을 갖춰놓고 사람들을 불러 모우고 있다. 선지피 보다 더 아린 사연을 간직한 지리산은..
지리산 만복대 스치는 바람도 외롭다 지리산 만복대. 스치는 바람도 외롭다. [글.사진 / 기산들 2008. 9. 21.] 정령치 위 산불감시막에서 바라본 만복대 능선. 가을이 점차 익어가고 있다. 정령치로 가는길은 돌고 돌아 자동차도 숨이 턱에까지 차올라 힘겹겨 오르는 하늘과 맞닿은 고개다. 마한의 별궁을 방어하기 위해 정씨성을 가진 장군과 ..
가을타기 지리산 천왕봉 가을타기 지리산 천왕봉 [글.사진 / 기산들 ] 2008. 9. 13. 중산리는 산중산(山中山)인 방장 지리산 천왕봉을 가기 위한 시발점이자 종점이 되기도 한다. 길은 설악의 봉정암 처럼 하늘과 맞닿은 천왕봉 아래 터 잡은 법계사 길과 유암폭포길로 올라 장터목대피소를 거쳐 지리산 최고봉 천왕봉을 가는길이 ..
운무가 중첩만장,다시 품은 지리산길 운무가 중첩만장, 다시 품은"지리산길" [글.사진 / 기산들 2008. 6. 29.] 다시 찾아간 그 길에 지리산을 입는 사람들이 모여간다. 산은 늘 그 자리에 가만히 앉아 나를 따라오다가 그대로 멈춘다. 일상에서 너무도 오랫동안 밀쳐 두었던 푸른 고향 풍광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져 지리산길은 고향을 찾는 길이..
팔랑치의 몸살 산능선 산그림자가 중첩한 지리산을 그리워한 어느 시인은 지리산릉을 산 그리메로 노래했다. 딱히 어느곳이 지리의 진면목이고 그리움인지 모르지만 민족의 영산이요 어머니의 산이라 불리는 방장 지리산릉은 모두가 그리메 그리움이 아닐까? 그래서인지 바늘 구멍 만큼 개방한 칠선계곡에는 난해..
팔랑치엔 아직 철쭉 봉우리만... 황매평전과 일림산에 철쭉이 만개하여 사람들이 분홍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면 지리의 정령치 고리봉 세걸산 팔랑치엔 유두같은 철쭉이 망울을 단단히 품고 개화를 기다리고 있다. 일림산과 황매산의 철쭉이 분홍바다를 이루는 군락지라면 팔랑치에서 세걸산으로 가는 이곳 철쭉은 넓은 정원같은 ..
풋풋한 신록의 물결 대원사(유평)계곡 다리 저편은 속세의 시작이고 내가 선 이곳은 무엇인가? 일탈은 쉬 몸뚱아리에서 떠나지 않으니 낭랑한 산사의 예불소리가 이걸 씻어줄까? 참 오랫만에 계곡에 들어선다. 산청 삼장가는길. 시천에서 시작되는 59번 도로는 중앙선이 없지만 건강한 신록과 유평계곡에서 줄기차게 내려온 맑은 개울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