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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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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사골엔 물위로 가을이 떠 간다. 뱀사골엔 물 위로 가을이 떠 간다. 2006.10. 21 뱀사골. 피아골 심원계곡과 함께 지리산 단풍절경지 중 으뜸이다. 고산준봉 반야봉과 명선봉 사이의 원시림 지대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모여 청정계류가 되어 계곡의 암반 과 기암을 보듬고 돌아 너른 소(沼)와 폭포를 만들어 절경을 이루었다. 장장 9km의 긴 ..
삼신봉.그리고 외삼신봉 마음속으로 가만히 흐르는 물줄기가 있는곳. 무언의 긴 대화가 청아하고 낭랑한 새소리가 되는곳. 해마다 가을이면 어김없이 청학동 심심유곡을 찾아오는 이유를 여실히 입증하는 자리가 있다. 바로 청학동을 두팔을 벌려 포근히 안은 삼신봉이다. 삼신봉은 세상천지 누가 뭐래도 천혜의 지리산 조망..
반야봉(般若峰) 반야봉(般若峰) 긴 산줄기. 그리고 짙은 산 그림자. 겹겹으로 포개진 능선들이 또 다시 그리움이 되어 요동을 치며 달려온다. 지리산이다. 지리산은 아니 지리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여기 이 산줄기에만 서면 저절로 가슴이 뛴다. 산을 처음 오르는 사람들도 제일 먼저 달려가고 싶은곳도 여기 지리산..
아흔아홉골 지리산에서 여름나기 아흔아홉골 지리산에서 여름나기 지리산! 언제 불러도 그리고 찾아가도 늘 가슴 설레는 산. 3개도에 동서 45km의 방대한 능선을 가진 지리산은 옛부터 민족의 영산이며 어머니의 산 으로 지금껏 추앙받고 앞으로도 그 명성을 이어 갈것이다. 1400미터가 넘는 고봉(高峰)만도 20여개나 되며 천왕일출 반..
삼신. 외삼신봉도 온 자락에 홍엽으로 물들이고... 삼신봉에도 가을은 깊어가고 지리산 남부능선의 삼신봉은 인간 탄생과 밀접한 삼신 할머니의 손길과 같다. 어쩌면 지리능선은 여기 삼신 할멈의 지성과 손끝으로 노고단에서 써래봉으로 길게 늘어 놓았는지도 모른다.넉넉한 산자락은 물론이고 그윽한 눈으로 지리의 주능선을 바라보는 최고 의 조망..
세석에서 연하선경 따라 세재로 간 사람들 "기산들과 10명이 함께한 지리산 종주 " 제2부 세석에서 연하선경 지나 제석봉 천왕봉 중봉 써레봉 세재로 아들아! 여기는 정상 세상이 우리 발아래 있단다 간밤엔 최총무가 가지고 온 양주 나눠 마시고 대피소 내무반으로 들어가니 땀냄새. 코고는 소리가 예사롭지가 않다. 최총무 귀마개를 나눠주는..
지리산 종주 성삼재서 세석까지 "기산들과 10명이 함께한 지리산 종주 " 제1부 성삼재서 세석까지 노고단 산신 안개와 구름 재우니 산객 걸망엔 풀꽃은 피고 2003. 8. 9. 13시간 30분의 고행. 지리는 분명 세상과 사람을 연결하고 있었다. 단절과 불신의 벽을 허물고 마음과 마음을 모아주며 끈끈한 정을잇는 지리. 오만과 불손을 용서하고 ..
바래봉은 하늘도 분홍빛이다. 바래봉 철쭉은 부처님의 자비로 핀 것일까? 지나가는 바람이 살짝 전하더군요 황매평전에만 넋-놓치말고 바래봉도 한번 와보라고 익은꽃보다는 유두처럼 망울진 자태가 더 싱싱해 보이고 뜨겁게 달군 꽃보다는 뜨겁게 달굴 꽃이 더 낫지 않느냐며 항변하더니 그래도 대답없자 한다는 말 결국 떨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