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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양기맥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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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기맥 종주 제14구간 (용산치-진양호) 진양기맥 종주 제14 마지막 구간 이제 산길 가는것 시작 입니다. 6개월의 장정이 활동사진 처럼 스쳐 지나간다. 산꾼의 명성을 얻기 위함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만심도 결코 아닌 단지 순수한 열정으로 우리가 사는 고장의 주맥을 밟아보고 우리들의 생명수인 남강의 원류가 어딘지 알기위해 시작한 진양기맥, 큰 산 5-6개를 제하곤 아름다울것도 없는 야산. 잡목과 가시덤불 끝없이 헤치고 서로를 격려하며 남덕유산. 금원산.기백산. 황매산을 넘고 산성산 한우산 자굴산 광제봉 집현산을 지나 드디어 오늘 아름다운 호반이 따라오는 마지막 14구간 종주길에 나섰다. 오전7시 용산치를 향해 출발한 일행은 찬서리 하얗게 내린 빈 들판을 바라보니 스산함이 맴돈다. 벌써 찬서리가 내리다니... 차량 2대를 돌려보내고 주능선을 오르니..
진양기맥 종주 제13구간 (내리실-집현산-용산치) 진양기맥 종주 제13구간 "아!이제 진양호가 보인다." 내리실-월명암-집현산-563봉-청현재-324.1봉- 광제산-봉수대-299.5봉-275봉-용산치-용산마을 이제 희망을 이야기 할수 있겠는가 ? 고행의 길. 만나는 사람들 마다 만류하던 진양기맥. 길이 없기에 더욱 걱정하던... 그 산길 이제 마지막 1구간을 남겨놓고 뒤돌아본다. 6개월전 봄햇살이 내려앉던 4. 13. 남덕유산을 힘겹게 올라 끝도 보이지않는 기맥의 주능선을 보며 과연 해낼수 있을까? 염려하며 덕유산신께 무사산행을 고하던 시제때도 어느 누구도 완주하리라는 자신감을 찾아볼수가 없었다. 내려오면서 처음 함께하던 사람들이 하나 둘 빠지고 가시덤불과 우거진 숲 그리고 희미한 길도 없는 야산을 걸을때 엄습해 오던 초조감과 불안해지던 마음들. 그때마..
진양기맥 종주 제12구간 진양기맥 종주 제12구간 머리재-망룡산-천황산-363봉-267.2봉-213봉-1007지방도-내리곡 도상거리 14.6km 2003. 9. 14. 날씨 태풍 뒤 맑음 정말 하늘마져 노해 우리를 버렸나. 태풍 "매미" 태어나 이렇게 거센바람과 비를 본적이 없었다. 9. 12. 뜬눈으로 방까지 물에 잠기는 시골집을 바라보며 망연자실 해야만 했다. 물론 인명피해와 해일 그리고 산사태로 가옥이 전파된 사람들에 비하면 이것은 수해가 아닐련지 모른다. 그러나 물이 차오를때 까지 비상근무 한다는 공무원은 단1명도 볼수가 없었다. 정말 무서웠습니다. 가로등이 힘없이 넘어지고 작은 가로수는 연처럼 날리던 그 밤. 마음 추스리고 예정된 9. 14. 진양기맥종주 제12구간 출발지인 머리재를 향해가니 차창밖으로 전개되는건 가슴아..
진양기맥 종주 제11구간 ( 진양기맥 종주 제11구간 억새는 가을노래를 준비하고... 외초마을-산성산-한우산-자굴산-좌굴티재-500.9봉-머리재 계절이 바뀌려고 하면 사람들은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한다. 기적소리 들리는 낮선 시골 간이역 에서 십수년전 잊어버린 그림자를 기억하면서 긴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 억새 끝없이 춤추는 능선을 따라 삶의 향내를 찾아가는 산객. 나즈막한 뱃고동소리 애간장 녹이면 작은 포구의 선술집으로 가보고 싶어 길떠나는 사람. 가을은 제각각의 감정으로 모두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것이다. 허지만 산을 사랑하는 산꾼들의 소망은 의미있는 산행을 하고 싶어한다. 바로 작은 맥이라도 따라가고 싶은것이 일반적인 산꾼들의 심리다. 영지버섯. 자굴산 구간은 영지의 낙원. 우리산맥의 등줄기 백두대간에서 가지를 친것이 정맥. ..
진양기맥 종주 제10구간 ( 진양기맥 종주 제10구간 한산재-성현산-461봉-한티재 556봉-622봉-473봉-외초마을 2003. 8. 15. 날씨 쾌청함 광복절. 거리엔 태극기의 물결이 이른 아침부터 일렁이고 일제 강점의 치하에서 원폭 하나로 해방된 날이다. 다시한번 슬픈 역사를 뒤돌아 보게한다. 서글픈 현실에 희망을 이야기할 사람 과연 몇명이나 되겠는가? 6시5분 집앞을 나가니 김해아우.부회장.미리 와서 도상회의중 이고 서팀장.산행대장 차례로와 10구간 출발지인 한산재 한실마을을 향해 출발했다. 독도에 능숙한 2사람이 빠져 걱정을 하고 가는데 부회장과 김해아우 2주간 도상연구를 얼마나 하였던지 지형을 거의 외우고 있었다. 하산지점인 합천군 쌍백면 외초리에 도착하니 산성산이 마을을 굽어보며 넉넉한 품을 뽐내고 있다. 산성산 전경...
진양기맥 종주 제9구간 진양기맥 종주 제9구간 백역재-마당재-금곡산-322봉-33번 국도-368.2봉- 의령군계-한산재-한실마을 도상거리 12.5km를 장장 12시간을 걸었으니... 2003. 7. 27. 오전6시 흐리다가 약간 갬 지루하던 장마도 물러간것 같다. 7시50분 백역재 밑에 도착했다. 백역재는 이제 3번째다. 돌무지에 차밑 덜컹거리면서도 부회장은 8구간 하산지점이고 9구간 시작점인 이곳에 우리를 내려놓고 돌아갔다. 참 이곳에 오기전 9구간 하산지점인 한산재 아래마을 한실로 가기전 지명을 몰라 쌍벽 면소재지에 도착하여 파출소로 시리가 달려 갔으나 파출소엔 문이 잠겨있고 현관에 부착된 오른쪽 벨을 눌러 보았으나 응답이 없어 돌아 나오다가 마을 어른을 만나 한실마을을 찾았으나 지도에 표기된 한산재는 모르고 아마 한실재로..
진양기맥 종주 제8구간 진양기맥 종주 제8구간 산두마을 고개-476봉-매봉-장중령-철마산-마당재-백역재 장마비 때문에 종주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7. 13. 백역재 밑 농로길까지 왔다가 되돌아 간 우리 일행은 하산지점 찾기가 수월했다. 어제가 초복 오늘 함께 갈 대원들 삼계탕에 소주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마셨다면 산행..
진양기맥 종주 제7구간 구름위를 걸었던 7구간 운무의 향연이 펼쳐지고 하아얀 너무도 하얀 구름바다를 우리는 건너고 있었다. 푸른능선 하늘금 그린 황매 그 아름다운 능선을 오르며 모두가 탄성을 질렀고 그리고 행복해 했다. 아니다 그것보다는 왜 우리가 산을 오르는지를 분명 알수 있었다. 오늘은 3개군(거창.함양.산청군) 과는 완전히 이별하고 새로 합천군을 만나는 날이다. 지난 6구간때 진주 도착후 지도를 분실 하였다고 판단한 졸자는 7구간 지도 구입을 위해 시내 문방구 서점에 전화를 하였으나 지도가 없단다. 할수없이 김해 후배에게 전화를 하였더니 인제대학에 문의하여 부산중구의 문우당에서 지도를 구입 하였다며 전화가 왔다. 2003. 6. 29. 오전6시 출발전 노상에서 도상회의를 한후 합천 검암마을을 향해 출발했다. 모두들 오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