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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의 치마자락 덕유산 동엽령에 가을은 오고... 어미의 치마자락 덕유산 동엽령에 가을은 오고... 송계계곡-1325봉-1385봉-1445봉(덕암봉)송계삼거리-1312봉-동엽령-칠연골 2006. 9. 3. 며늘 밥풀꽃. 바위 구절초. 억새마져 은빛 고운자태를 뽐내며 바람과 태양을 보듬고 능선에 서서 가을을 부르고 있다. 주목과 천년을 모질게 살아온 덕유는 신성한 향적봉..
평원을 질주하는 평원을 질주하는 "칸"의 후예들 2006. 8. 19. 손을들어 별을따면 금방 베낭에 가득담길 테를지의 밤이 그리운 울란바토르 호텔방. 밤새도록 창틀까지 떨리는 코골이에 필자는 테를지의 초록바다에 날이 샐때까지 자멱질을 했다. 새벽녁 창문을 두드리던 빗방울은 비 기다리는 몽골인의 간절한 소원에도 ..
사잉 밴오 몽골리아(2) 사잉 밴오 몽골리아(2) 2006. 8. 18. 여명의 붉은빛이 바위산을 비춘다. 홀로 산위에서 내려다 본 평원은 한마디로 평화요 자유며 넉넉한 행복감이 온통 충만해 있다. 여기보다 더 평화스러운곳은 없으리라. 산은 자락을 내려 초원을 보듬고 초원은 산을 배위에 올려 섬으로 띄운다. 그리고 여유로운 자태..
사잉 밴오 몽골리아 안녕하세요. 몽골리아!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에서 왔던가? 알타이 산맥 그 험한 산줄기를 넘어 시베리아의 혹한을 뚫고 압록강을 건너 이 땅에 터 잡아 뿌리를 내린 일단의 무리들. 그들이 이 땅 우리의 선조들이니 바로 몽골인이다. 2006. 8. 16. 청주 국제공항은 중국 문화를 체험하려는 국제..
아 ! 푸른남해바다에 떠 있는 항일암이여 !! 아!푸른 남해 바다에 떠 있는 항일암이여!! 2006. 8. 13. 덥다. 무덥다. 조금만 움직여도 등에서 땀이 비오듯 흘러내린다. 찜통. 지금 이곳 남부지방은 장마후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하루도 빠짐 없이 계속되고 있다. 어디로 갈까? 이 무더운 더위를 해치울만한 사냥감이 어디 없을까? 가덕도 연화..
소담스런 옛 돌담이 아름다운 "예담촌"남사마을 소담스런 옛 돌담이 아름다운 예담촌 남사마을 2006. 8. 12. 연일 폭염 예담촌 남사마을. 지리산 천왕봉 가는 길목에 자리해 언제나 시선 머물게 하던곳. 고고한 고가의 자태. 돌담과 담쟁이가 그림처럼 조화를 이룬 골목길. 길손은 그곳을 지나칠때 마다 예담촌은 해거름 노을보다 더 아름답다고 느꼈다...
에위니아가 활퀴고간 그 자리에 모진 새 생명이 태어나고... 에위니아가 활퀴고 간 그자리에 모진 새 생명이 다시 태어나고... 몇날을 탁하디 탁한 진흙탕 물속에서 고개 내밀어 숨 한번 쉬지못한 네가 참 질기긴 질기구나 고래 심줄보다 더 질긴것이 생명의 끈이라지만 바닥에 쳐 박혀 일어설 기력조차 없던 네 모습을 보고 내년을 기약하며 황망히 발길을 돌린..
백양사에 가면 산마루로 뭉개구름 피듯 그리움이 핀다. 백양사에 가면 산마루로 뭉개구름 피듯 그리움이 핀다. 백양사 가는길은 오늘도 하늘이 너무 파래 눈물이 고였다. 초록물결 일렁이는 고삿길옆 맑은 개여울 소리 바람소리 푸른 솔가지 포개지는 소리 백양사 가는길은 천지에 소리만 무수히 늘려있다. 백양사 가는길은 삽살개 닮은 뭉개구름이 산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