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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가을이 머문곳 "양산 대운산" 마지막 가을이 머문곳 양산 대운산 훌쩍 우리곁을 떠난것 같았던 2006년 가을이 조용히 머문곳이 있었다. 천성산 과 영남알프스 산군들에 가려져 이름조차 생소한 대운산(742m)그 를 만난것은 정말 행운이였다. 울산시와 양산시 웅상읍 명곡리에 걸쳐 골골을 큰구름이 휘감아 적막을 이루는 이 산은 도..
또 하나의 이별 또 하나의 이별 인간은 태어나면서 부터 수많은 인연을 만난다. 그 인연중에서 부모와 자식간의 만남은 천륜이라 하여 끊을수 없어 더 없이 귀하지만 맨살을 맞대어 십수년을 사는 부부의 연(緣)또한 중요해 귀하기가 그지없다. 살면서 물굽이 돌듯 험하고 어려운 순간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낳은 자..
며늘바위와 억불산 정말 가보고 싶었다. 달마.팔영.천관.주작산을 다녀 오면서 장흥을 지날때 마다 우측 커다란 바위가 내려다 보는 그 산이 궁금 했지만 몇해를 그냥 보내고 있었다. 선운산을 간다는 고향 산악회 산행을 미련없이 접고 문득 떠오른 억불산. 불심 가득찬 산인지 이름 또한 예사롭지 않지만 제암산 사자산..
길 위에서 만난 가을 끝물 가을 끝물. 스산한 바람이 빈 들을 돌다가 한길로 나와 노오란 은행잎을 길 위에 마구 떨구며 어디론가 날려보내고 필자는 노저어가듯 은륜(銀輪)의 폐달을 밟으며 11월 늦 가을 속으로 천천히 다가간다. 가을은 이토록 가슴 아리도록 서러운데 왜 시인은 이 가을을 눈물날 조락의 계절이라 말했나? 물..
가을의 끝자락에서 만난 내장산 조선8경.한국100대 명산.호남 5대명산. 국립공원 내장산 2006. 11. 5. 11월. 삭지않을 그리움의 달. 가을은 어느새 끝자락이다. 올 가을은 유래없이 짧은 30여일 남짓. 환경파괴 지구 온난화의 이상 징후는 사계절마져 변화 시키고 있다. 간밤 언론사의 날씨 정보는 천등과 번개를 동반한 강풍과 비가 밤 부터..
기산들 국화(菊花) 전시회장을 가다. 가을은 또 속절없이 가나보다. 만산 홍엽으로 물들여 사람들을 불러 모우던 설악(雪嶽.楓嶽)엔 며칠전 눈이 내렸다. 지리산도 버얼써 정상 부근엔 서리가 내려 채 물들지 못한 이파리들이 오그라 들어 큰 산중은 어느새 초겨울 내음이 코끝에 돈다. 황금물결로 가득 채워져 있던 들판도 비어져가고 고..
돈.돈.돈 돈. 전(錢). 자본주의에서 돈의 위력은 과히 핵폭탄급 이상이란걸 사실 필자는 나이 오십이 되어서야 느끼게 되었으니 자신이 생각해도 참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이런 핵폭탄급의 위력 때문인지 사람들은 이 넘의 돈과 사생결단을 한다. 한번 수중에 들어가기만 하면 "환수.몰수..
그리운 얼굴들이 다시 모여 (▲ 주관기 20회 후배님들의 환영 인사) 그리움과 보고픔으로 우리 다시 만났다. 설움 중 에서도 배고픈 설움보다 더 큰 설움이 어디에 있었을까? 허기진 배 한두레박 물로 채워가던 보리고개가 있었던 그때 지리산 천왕봉 보다 더 힘들게 넘었던 그 고개는 끝도 보이지 않았고 혹독한 설산의 고통도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