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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의 흔적 얼마나 더 많은 바람을 품어야 닿을수 있을까 몸 열어 가지 키우는 나무 나뭇가지 부러진곳에 빛의 파문이 일고 말았다 기억을 지우는 일은 어렵고 어려운 일이어서 끌고 가야만 하는것 옹이 진 자리 남아 있는 흔적으로 물결무늬를 키우고 온몸이 흔들리도록 가지 내밀어 제 몸에 물결..
인공을 거부하는 동주골 x-text/html; charset=UTF-8" hidden="true" loop="-1">
화개 십리벚꽃길 이제 꽃 지고 있을것이다. 눈 시리도록 하얀 꽃들이... 길위에 화개천에 눈나리듯 낙화 되어 드러 누울것이다. 십리 신작로를 에워싼 향기는 일탈을 꿈꾼 사람들에게 청량제가 되고 꽃비 맞은 시인에겐 은유가 - 사진가에겐 깊은 흔적으로 남을 - 화개 구례 십리꽃길은 눈과 마음이 행복해..
사천 선진리성의 봄 경상남도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에 소재한 조선시대의 산성 선진리성(왜성)에도 벚꽃이 만개했다. 이 지역 벚꽃 최대 군락지인 이곳 벚나무의 수령은 대부분 100여년이 넘은 고목들로 일부는 고사되어 젊은 나무들로 교체된곳이 눈에 띄지만 고목에서 뿜어내는 벚꽃의 장관은 과히 일품이..
지금 남해 다초지는 튜울립과 벚꽃 그리고 개나리와 일출이 조화를 이루는 남해 다초지는 전국 사진가들과 상춘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곳이다. 소류지에 벚나무 몇그루와 개나리가 둑을 감싼 예사로운 풍광이 사진가들의 눈엔 놓치기 싫은 아름다운 영상으로 다가왔고 이들 사진가들의 안목덕에 지자체는..
동주골에도 봄은 흐릅니다. 동주골에도 몸을 풀기 시작한 계곡물이 제법 요란한 소리를 내며 겨우내 버거운 추위를 이긴 이끼들에게 생명수를 나눠줍니다. 보리밭이 푸릇해지면 덩달아 계곡의 이끼들도 봄꽃처럼 활기를 되찾습니다. 빛이 없는 이른 새벽에 이끼 녀석들을 만나야 하는데 한낮 이지만 그냥 지나칠수..
매화는 강물에 눕고 매서운 지난 겨울탓에 봄은 더디게 올것 같더니만 제주바다를 건너온 봄은 빠르게 남도 곳곳에 화신을 전한다. 산깊은 강원도엔 눈소식이 전해졌지만 남도엔 봄의 여신이 동백과 매화, 그리고 산수유를 흐드러지게 피게한다. 백두대간과 호남정맥을 울타리로 삼아 남해바다로 구비쳐 흐..
산동, 봄별은 빛나고 더디게 올것같던 봄은 무거운 겨울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노오란 산수유를 갓 피우기 시작했다. 계곡은 이미 터진 물줄기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산동다운 봄을 알리고 청산은 일제히 기지개를 켜며 봄을 노래한다. 구례 산동마을엔 애잔한 "산동애가"가 불리어지고 있다. 설에 의하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