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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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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얼굴들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 그리운 얼굴들과 마음들이 다시 하나가 되어 2007년 제15회 두문초등총동창회. 2007. 10. 3. 하늘이 열린날 다시 이곳에 서면 오래전 흔적도 없이 사라진 탱자나무 울타리 위로 유년의 꿈이 핀다. 그렇게 넓어 보였던 운동장이 이렇게 좁게 보이는것은 우리 너무 늙어 있다는 징표다. 기산들과 돌고지 들녁..
아우야 !함께 늙어 간다는게... 아우야 !함께 늙어 간다는게... 차례를 지내고 얼마후 아들에게서 문자메시지가 온다. 소대원들과 정성들여 추석 차례를 지낸후 간밤 야간 당직의 피로를 풀기위해 숙소에 들려 아버지께 안부를 묻는단다. 가슴이 뭉클해지며 이내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한창 응석을 부릴 어린 나이에 어미를 보내고 ..
별이 된 친구에게 별이 된 친구에게 친구야 ! 이제는 별이 된 친구야 ! 사흘하고도 또 하루 나는 슬퍼서 분해서 목놓아 울어도 친구야 ! 아무 대답없는 친구야 ! 너는 이제 내게로 .. 섬으로.. 넋놓고 있는 가족에게로 돌아올수가 없구나. 요절(夭折)이다. 누가 뭐래도 요절이다. 단절(短折)이다. 설움 끝없이 북받치..
우포늪에 가면 걸어라 또 걸어라 그래야 버릴수 있다 한다. 우포늪에 가면 걸어라 또 걸어라 그래야 버릴수 있다 한다. [글.사진 / 雲岳.기산들] 그렇게 기승을 부리며 좀처럼 물러날 기색도 없던 폭염도 뜨락에 내려앉는 작은 가을 바람에 오늘 맥없이 무너져 흔적도 없다. 9월. 그리움의 계절. 가느다란 풀벌레소리, 문풍지를 건드리며 더욱 애잔하게 가슴을 파..
감사패 유감 요즘 웬만한 집 거실에 가면 금박 찬란하게 새겨진 감사패 공로패들이 1-2개씩 놓여져 있다. 직장 혹은 단체 심지어 계 모임까지 이제 감사패는 약방의 감초처럼 된지가 오래다. 당초 감사패와 공로패의 참 의미를 부여한다면 그 직에 종사하는자가 그 가 속한 단체와 직장의 발전과 개혁등을 위해 헌..
그곳에 가면 연(蓮)처럼 은은하게 살라한다. 경남 고성군 상리면 척번정리는 100여가구가 모여 사이좋게 사는 동네로 필자 가 중학교를 다닐때만 해도 오지 중 오지였던걸로 기억이 된다. 별 넓지않은 농경지에 미맥 위주의 농경업은 언제나 궁핍한 생활의 연속 이었 으나 70년대 이후 목축과 과수로 농가소득을 향상 시키더니 최근에는 산자락에 ..
貧者의 一燈 貧者의 一燈 그대들 지금 어디로 가는가? 탐심과 진심으로 치심하고 이 모든것 공심(空心)으로 다가가는가? 그대여 ! 수중에 가진것 다 주고 산 초 한자루로 등불켜 혹여 비 바람에 꺼질까봐 두손으로 감싸 중생들의 밤길 하얗게 밝힌 어느 빈자(貧者)의 一燈을 기억하며 오르는가? 많이 가진것을 자..
들꽃들의 춤(2) 들꽃들의 춤(2) 智者는 樂水요 仁者는 樂山이라 했던가? 그렇다면 자연을 즐기는 사람은 어디에 속할까? 필자는 안다. 산(山) 물(水) 자연을 사랑하면 모두가 훌훌 벗어던진 유순한 아이의 마음이 된다는것을... 자연은 악한자에게도 자신의 길을 허락하고 가지지 못한자에겐 마음에 풍요를 가득 채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