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살며 생각하며

(135)
아주 오래된 기억 디지털로 3D로 숨가쁘게 살아가도 침묵의 시간들을 인내하며 아주 오래된 이야기를 줍는 장인의 숨결은 눈 부시도록 아름답다. 나무의 결을 다듬고 심장의 박동으로 붓을 그리는... 시들지 않는 수동의 멋을 여기서 만나다. - 익산 사진강좌는 빛나다. -
소가야 터 경남 고성군은 부족국가인 육가야 중 하나인 소가야의 도읍지 입니다. 한국의 마터호른이라 불리는 거류산과 백방산을 병품삼은 망경창파 같은 고성벌은 부족의 배고픔을 걱정한 주군이 이곳에 터 를 잡은것 같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백성이 궁핍하지 않아야 부국이 된다는것 상식인것 ..
비도 지문이 있다 후두둑 굵은 빗줄기에 연잎 부서져 눕는다 화사하고 청순한 연 시샘하듯 수없이 떨어지는 비도 흔적을 남긴다 비의 지문이다.
점안식 그 도 처음부터 이 길을 갈려고 하지 않았을꺼다 세상과 인연되어 무던히 부대끼며 산 삶이 아니던가? 청춘도 불혹도 아닌 천지만물의 이치에 통달하고 듣는대로 모두 이해할수 있다는 이순(육순)의 나이도 떠나보낸 진갑의 나이에 속세를 떠나 출가 하였다. 법명 "진명"을 받고 장삼을 ..
그날 그 아픔은 꽃으로 피고 그땐 목적이 있었을까? 혹 배불리 먹지못해 분한 마음에 산 위에서 산 아래로 산 아래에서 산 위로 총부리를 겨누던 모두의 심장에 바람이 들고 맑디 맑은 계류는 피물이 되어 흐르던 그래서 지리는 육십여년의 세월이 흘러도 아직 그 상처가 선지피빛 꽃으로 핀다.
휠링계곡 동주골 동주골을 갈때마다 느끼는게 있다. 이끼 낀 계곡에 사시사철 맑은물이 마르지 않고 흐르는게 의아할 정도로 신기하다. 심산유곡도 아니고 그렇다고 큰 산줄기를 거느린것도 아닌 도립공원 연화산에서 가지를 친 작은 봉우리의 겨드랑이에서 발원되어 영대리로 가는 계류는 생명수인 식..
고목의 흔적 얼마나 더 많은 바람을 품어야 닿을수 있을까 몸 열어 가지 키우는 나무 나뭇가지 부러진곳에 빛의 파문이 일고 말았다 기억을 지우는 일은 어렵고 어려운 일이어서 끌고 가야만 하는것 옹이 진 자리 남아 있는 흔적으로 물결무늬를 키우고 온몸이 흔들리도록 가지 내밀어 제 몸에 물결..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떠날 용기가 없어 단 한번도 내가 태어난 이곳을 떠나지 못한 나는 또 이곳에서 한해를 살다 보낸다. 내가 사는 이곳도, 그리고 친구들이 사는 그곳도 지난 삶은 모두가 고통 이였다고 ... 는 하늘을 향해 비상한 철새들도 새해를 마중가는듯 줄지어 가고 어제를 고민하던 우리는 믿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