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며 생각하며 (135)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름을 밀어내는 너는 누군고?. 세상이 온통 용광로였던 지난 여름, 불면을 보내고 이른 아침 나는 연화산 시루봉에 올라 그 강한 여름을 밀어내는 바람을 보았다. 들풀사이를 뚫고 새품을 뒤흔드는 가슴 한가득 안기는 서늘함에 등 떠밀려 발버둥치는 붉은 여름은 후조의 찢긴 날개처럼 더 이상 飛上은 어렵게 보였다. 나지막한 시.. 꽃들은 피고 지고 비 그친뒤 나뭇잎에 데롱데롱 매달린 물방울처럼 이십수년을 살아온 벽돌 스레트집이 위태하다. 태풍이 오는날은 뜬눈으로 지새고 폭우가 쏟아지면 인근 학교로 내달린다. 손에든 아주 작은 것 외는 단 한번도 가져보지 못한 무능함을 이제사 느낀다. 그래도 마당가엔 어김없이 꽃들은 또 피고 지고 .. 세상에 이런 물폭탄이 ...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퍼붓던 빗줄기, 필자가 그렇게 오래 산 세월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몇차례 물난리를 겪은 경험칙이 있지만 아무리 기억해도 이렇게 하늘이 구멍이 난 것 처럼 빗줄기가 물동이로 들어붓는 "예"는 없었다. 비는 도랑과 개울을 뭉개버리고 강은 시뻘건 황톳물로 가득.. 누가 미친걸까? 3여년 군복무를 하고 전역하여 과장된 자유속에 산 적이 있었다. 그 후 한참뒤 10.26.이 있었고 그리고 너무나 큰 상처로 남은 5. 18.이 있었다. 31년이 지난 어제던가 모 배우(울 손녀 이름과 같음)가 자신의 트위터에 5. 18. 의 주역이였던 전직 대통령에게 "당신은, 일천구백팔십년, 오월 십팔일 그날로부.. 모진 한파에도 봄은 또 오고 모진 한파를 무던히 이겨낸 봄이 남도의 매화촌에 살포시 내려 앉아 사람들을 부릅니다. 섬진강에 사알짝 발목을 담근 매화마을엔 올해도 어김없이 매화축제가 시작 되어 봄을 재촉하는 빗줄기가 이어져도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청매실 농장을 비롯 야외에서 .. 지금이라도 느리게 함 가보자 한해의 마지막 달 12월이다. 묵은해와 새해의 경계, 해마다 12월은 우리에게 무슨 의미일까? 바쁘다는 핑계로 고단한 일상이라며 뒤 한번 돌아보지않고 달리는 너 와 나에게 사색과 명상의 시간을 가질것을 주문하는 시간은 아닌지... 느리게 함 가보자 고즈녁한 오솔길을 걸어며 일탈의 행복을 품고 지.. 가다가 뒤돌아보니... 왁자한 유행가 를 뒤로하고 다들 일상으로 돌아가 현실과 부대끼며 또 하루하루를 보낼 것 이다. 십수년만에 만난 동기를 부둥켜 안은 필자도 그날 그 반가움을 떨쳐내기엔 너무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흙먼지이는 신작로를 - 고향 강둑을 - 산모룽이를 돌아 황금빛 논둑을 달렸던 이땅 남쪽의.. 後에 한마디 가을의 풍성함 만큼이나 대한민국 10월은 각 지자체에서 경쟁처럼 시행하는 축제로 넘쳐난다. 엄청난 예산을 쏟아부어 부가가치를 배가 시키는 우수행사가 있는가 하면 그저 생색내기에만 급급한 무성의한 축제는 빚만 고스란히 떠안게 되어 주민들로 부터 원성도 산다. 올해로 6회를 맞는 부산세계.. 이전 1 ··· 5 6 7 8 9 10 11 ··· 17 다음